요즘 위스키의 인기로 와인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고는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제 마음속에 1등인 숙대입구역 근처 와인바를 소개하려고 해요. 지하철역 근처의 시끌벅적함과는 전혀 다른 휴식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퍼즈남영,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
[숙대 맛집] 나만 알고 싶은 분위기 좋은 와인바 - 퍼즈남영
목차
위의 목차를 클릭하면 해당 글로 자동 이동 합니다.
영업시간 및 위치
<퍼즈남영 PAUSE NY>
영업시간: 월~토 17:30~24:00
라스트 오더 23:30
일요일 휴무
📞0507-1313-2993
제가 퍼즈남영을 좋아하는 첫 번째 이유는, 지하철역과 가깝다는 거예요.
역과 어느정도 거리가 있는 남영동과 청파동의 숨겨진 맛집이나 분위기 좋은 바를 찾아가는 것도 물론 좋지만
퍼즈남영은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7번 출구에서 100m 도 안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정말 지하철을 타고 바에 가는 느낌이에요.
다만, 2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입구가 다소 헷갈릴 수 있어요!
7번출구에서 나와 깐부치킨을 지나서, 빽다방과 메가커피 건물 사이의 작은 틈으로 들어가면
왼쪽으로 퍼즈남영의 입구가 보입니다.
어른의 맛이 느껴지는 곳
그리고 바에 들어서는 순간, 시끌벅적한 지하철과 역 앞의 부산스러움을 순간에 잊게 만드는 공간이 펼쳐집니다.
사실 처음 방문했을 떄, 좁은 골목을 들어오면서 든 생각은 '허접한 감성공간에 겉멋 든 을지로 와인바 스타일이 아닐까' 하는 우려였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공간이 넓어서 먼저 놀랐고,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조명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는, 왜 이 곳 이름이 PAUSE 남영인지를 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층고가 높은데다가 오픈형 주방이라서 공간의 개방감이 엄청나고, 맞은편에는 또 가로로 길게 난 창이 있어서 마치 별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었거든요.
그야말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제대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 싶었고, 곧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다이닝 메뉴 소개
하지만 저란 사람, 아직 와인을 제대로 즐길 줄 몰라서 허기진 배부터 채우고 싶었는데요.
메뉴판 먼저 소개할게요.
아무래도 주방에 두 분이 계시다 보니, 메뉴가 생각보다는 다양했어요.
저는 이날 살치살 스테이크, 뽈뽀 문어구이, 우니 들기름 콜드파스타, 닭목살 가라아게, 그리고 트러플 라구 파스타를 먹었는데요.
살치살 스테이크는 주문을 받으실 때 굽기를 따로 물어보지는 않으셔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음식이 나온걸 보고 너무 덜 익힌 게 아닌가 싶었는데, 먹어보니까 고기가 정말 부드럽더라고요. 역시 모르면 가만히 있어도 된다...
뽈뽀라는 스페인 느낌의 이름을 가졌지만 동해안 문어를 사용한 뽈뽀 문어구이.
찾아보니까 뽈뽀 = 문어요리 더라구요. 그래서 새우 감바스처럼, 문어 문어구이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맛도 정말 좋았어요! 감자를 같이 먹는게 문어의 식감을 훨씬 재밌게 만들어주더라고요.
드디어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우니 들기름 콜드파스타입니다!
그냥, 드셔보세요. 순삭입니다. 방문할 때마다 시키는 메뉴임에도 후회하지 않는, 퍼즈남영의 킬러 메뉴예요. 정말 강추합니다!
주류 메뉴 소개
퍼즈남영은 와인바로 유명하기도 하고, 방문할 때마다 수염 기르신 사장님이 추천해 주시는 와인이 다이닝 메뉴와 너무 찰떡이라 참 맘에 드는 곳이에요.
하지만 하이볼 맛도 상당히 괜찮은 곳이랍니다!
와인에서부터 샴페인, 위스키까지 다양한 주종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사실 테이블 당 1 바틀이 필수인 점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메뉴와 페어링 해서 색다른 맛을 느껴보는 것도 좋고, 무엇보다 이런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어른의 맛을 느낀다고 생각해 보세요.
저는 방문할 때마다 오히려 자제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ㅋㅋ
최근에는 이탈리아산 오르마니 끼안티라는 와인을 마셨는데, 특히 살치살 스테이크와 정말 잘 어울렸어요.
퍼즈남영 콜키지 비용 - 1병 당 3만 원 (위스키나 1L 이상의 주류의 경우 5만 원)
추천하는 이유
- 높은 접근성
- 감각적인 인테리어
- 넓은 개방감이 주는 아늑함
- 다양한 메뉴와 맞춤 페어링
이 공간만의 PAUSE, 휴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던 마음이 느껴지는 곳 입니다.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마시는 와인의 맛을 알게 해 준 곳이라 좋습니다.
감성 와인바는 생각보다 멀리에 있지 않습니다.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연인, 친구와 함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개팅 당일보다는 보다 확실한 교감이 필요한 애프터 약속 때,
힘든 날 으레 찾던 소주 대신에 나를 격려하는 마음을 담아,
이상 #내돈내산 리뷰, 퍼즈남영이었습니다!
'와미의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수사당 성시경 맛집 돈키돈까스 평일 방문포장 후기 (히레/생선/모듬까스 정식) (1) | 2024.04.01 |
---|---|
파이브가이즈 고속터미널 주말 웨이팅 리뷰 (원격줄서기, 메뉴 추천조합, 스위트 파크) (2) | 2024.02.19 |
[사당 맛집] 파스타, 스테이크가 맛있는 분위기 좋은 신상 와인바 - 빈비노 (1) | 2023.11.21 |
[혜화 대학로 맛집] 분위기 좋은 한옥에서 즐기는 파스타 - 성북동 이안 (2) | 2023.11.19 |
[잠실 롯데월드몰 맛집] 미국식 패밀리 레스토랑 캐롤스(Carol's) 내돈내산 후기 (0) | 2023.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