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홋카이도에서 아마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오타루 후기에 이어, 삿포로 시내에 위치한 TV타워를 바라보고 맞이한 새해 카운트다운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해외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일은 흔치 않았는데, 아름다운 오타루 여행과 더해져 정말 좋았답니다.
홋카이도 겨울여행 4일 차 / 오타루 당일치기(오르골당), 삿포로 새해맞이(TV타워)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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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레터 촬영지로 유명한 오타루
삿포로에서 기차로 4시간 정도가 걸리는 하코다테는 일정에 여유가 있는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라면,
오타루는 도시 자체가 아름답기도 하지만 삿포로 시내에서 1시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라, 접근성이 높은 도시예요.
더군다나 유명한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어서, 정말 기대가 많이 되었답니다.
(오타루뿐만 아니라 홋카이도의 겨울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 여행 출발 전에 꼭! 미리 감상하시고, 겨울 느낌 물씬 느껴보시길 추천해요!! / 요즘 MZ들은 퍼스트 러브 - 하츠코이 로 대체한다고 하더이다..)
눈으로 가득 덮인 삿포로역에서 JR 열차에 몸을 싣고, 오타루로 출발했습니다.
얼마간 달린 후에는 기찻길 오른쪽으로 바다가 펼쳐졌는데... 정말 홋카이도에 온 이후로는 풍경에 감탄할 일이 너무 많았지만, 바다의 설경은 또 다른 특별함이었어요!
드디어 오타루 도착! 그리고는 기대했던 카이센동을 먹고 싶었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일본의 연말연시 휴무 문화
일본은 크리스마스 이후로 새해까지 우리의 설 연휴처럼 가져가는 분위기가 많은데요. 회사에서 들어본 '종무식'이라는 말도 여기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문을 닫거나 단축영업하는 곳이 참 많았어요. 와미양이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아서, 예약보다는 일단 가보자!라는 마인드였는데..
역 근처의 일부 식당 외에는 문을 닫은 곳이 많아서 제대로 식사를 하기가 힘들었어요. 이 부분은 1/1을 정점으로, 홋카이도 여행이 끝날 때까지 고통받습니다...
연말연시에는 영업하는 식당을 찾기가 참 어렵습니다. 사전 체크 필수! 예약 필수!
덕분에 간단하게 모스버거로 배를 채우고, 오타루 운하로 향했습니다.
오타루 운하
하코다테의 아카렌가 쪽도 그랬지만, 오타루 운하 맞은편에는 옛날 공장터들이 죽 늘어져 있었어요.
군수물자를 나르는 용도로 쓰였기 때문에 지금은 식당이나 기념품 판매점들로 운영하고는 있었는데, 옛 외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고즈넉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답니다.
오타루 운하
처음 든 생각으로는 '생각보다 작다'는 생각이었지만, 그래서 한눈에 들어오기에 더 예쁜 관광지로 주목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운하를 바로 옆에 두고 걸을 수 있는 도보가 있었지만, 이미 눈에 뒤덮여 있어 위험할 것 같아 저희는 다리 위에서만 한참 사진을 찍었답니다.
그리고는 반나절이 지나 다시 운하에 돌아오고선, 이제는 눈에 좀 익숙해졌다 생각했는지 도보로 내려가서 사진을 찍어봤는데요.
밤의 운하도 건물 조명과 곁들여져 정말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오르골당
오타루 운하로부터 오르골당 까지는 한 30분 정도 도보로 이동해야 했는데요, 30분의 시간이 믿기지 않을 만큼 도시 곳곳에 역사를 담은 건물들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은 오래된 건물들이 줄지어 있기 때문에, 이 구역을 둘러보는 인력거 투어도 있었어요!
하지만 왠지 눈길에 위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또 저희는 도보로 이동합니다 ㅎㅎ
쿠와타야 - 옛 미츠비시 은행 건물을 개축한 로컬 샵
시내로 이동하던 중에 또 웅장한 건물 하나를 발견했는데요.
옛날 은행 건물을 일부만 수리하여 운영하고 있는 로컬 샵이었어요
여기에는 쿠와타야 라고 부르는 만쥬가게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게들이 있었는데요. 만쥬 맛은 그냥! 그랬습니다 ㅎㅎ
그리고는, 대망의 오르골당에 도착합니다!
어딘지 찾기는 어렵지 않아요. 사람들이 다 그리로 몰려가고 있고, 그 앞에는 큰 시계탑이 있기 때문이에요.
생각보다 먼 길이라서, 쿠와타야에서 휴식을 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답니다.
오타루 오르골당: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입장료 없음
또 하나의 비현실적인 공간, 오르골당입니다. 입구에서부터 들려오는 아름다운 멜로디들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데요.
내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오르골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직접 원하는 오르골을 골라서 살 수도 있어요.
영상에서도 보이시겠지만 정말 연말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공간인데요. 오르골 하나하나가 너무 예뻐서 다 사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참았답니다.
1층엔 주로 나무로 만들어진 클래식한 오르골이 많고 2층에는 유리공예로 만들어진 화려한 오르골들이 많아요. 또한 건물 외부에서도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 많으니 참고하세요!
삿포로 TV타워를 보며 맞이하는 새해
그리고 이 날은 12월을 마무리하는 31일이었는데요.
저희는 삿포로 숙소로 돌아와 간단히 저녁을 먹고 새해를 맞이하러 나갔답니다!
어느 곳이 좋을지 여러 군데를 찾아보다가 삿포로 시내에 있는 TV 타워를 골랐는데요. 타워 내부로 들어가서 불꽃놀이 같은 것을 볼게 아니면, 근처에 공원(오도리 공원)이 있어서 타워 전경이 눈에 들어오는 곳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근처 JR 타워에서는 실제로 타워 안에서 사람들이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한번 비교해 보세요!
https://maps.app.goo.gl/xPsKcGupwVZXea5B9
삿포로 TV 타워 · 1 Chome Odori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42 일본
★★★★☆ · 관광 명소
www.google.co.kr
타워는 그랑벨 스스키노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었어요. 저희 생각이 적중했는지,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현지인들도 속속 모이더니 50분 즈음에는 제법 큰 무리가 생겼답니다.
타워는 이렇게 생겼어요. 1월 1일 00시 정각에 찍은 사진입니다!
다들 신나게 카운트다운 하고, 소원을 빌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해외여행 중에 새해를 맞는다는 경험 자체가 저희한테도 소중했고, 홋카이도 겨울 여행의 순간순간이 너무 로맨틱해서 더욱 좋았답니다!
너무 아름다웠던 오타루의 운하와 오르골당에 이어, 삿포로 시내에서 새해를 맞이한 저희의 후기를 들려드렸는데요. 정말 겨울여행=홋카이도 꼭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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