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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차 식품 마케터의 이직성공기(1) - 이직사유, 동기부여, 경력기술서, 비즈니스 이메일

와미쀼 2023. 2. 7. 14:20

9년차 식품 마케터의 이직성공기(1) - 이직사유, 동기부여, 경력기술서, 비즈니스 이메일

 

안녕하세요 와미군입니다!

 

오늘부터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저의 이직 수기를 소개해보려고 해요.

 

저는 국내 한 식품회사에서 만 8년 간 제품 마케터로 일해왔습니다. 그동안의 이야기를 구구절절 다 전할 수는 없지만, 최근 2~3년 간은 성장이 멈춘듯한 생각이 들면서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약 6개월 동안의 구직활동을 통해 현재는 다른 산업군의 회사에 자리 잡게 되었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은 것 마냥 에너지 뿜뿜 하며 생활하고 있답니다.

 

회사도 궁금하고 나도 궁금한, 나는 왜 이직을 원하는가? - 명확한 motivation 찾기

 

잠깐 이야기했지만, 저의 동기는 '새로운 소비자와 시장환경에 대한 경험을 통해 더 많이 성장하고 싶어서' 였어요.

 

물론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마케터의 경우 그만큼 다양한 산업과 소비자에 대한 이해도가 필수라고 생각했습니다. 점점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니까요.

 

최신의 IT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소비자가 식품산업의 메인 고객군이 된다고 생각했을 때, 지금의 전략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기업의 언어로는 비전이라고 할까요? 기업이 영위하는 다양한 비즈니스를 통해 끝없이 지향해야 할 목표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이직을 통해서 무엇을 달성하고 싶은 지를 설명하는 동기(사유)가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이직 프로세스는 절대 마음처럼 순탄히 흘러가지 않아요. 특히 회사를 다니면서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면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생길 수 있고, 생각보다 프로세스가 길어지면서 지치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동기부여가 강하고 보다 구체적일수록 긴 여정을 헤쳐가는 여러분이 다시 달릴 수 있는 지향점이 되어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이유로, 내가 정말 이직을 원하는 것인지, 짧게 지나가는 감정의 동요인 것인지는 반드시 깊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계속해서 왜? 라고 물어보세요.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기- 임팩트 있는 경력기술서 작성

 

자! 결심이 섰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제 경우에 가장 기본이 되는 건 경력기술서 작성이라고 생각해요. 보통의 경력 이직은 자기소개서보다는 경력기술서를 많이 활용하는데요.

 

해당 회사를 처음 만나는 지원서의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이직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는 나를 되돌아보고, 장단점을 분석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기도 한답니다.

 

물론 지원 직무와 산업에 따라 마이너 한 수정이 있겠지만, 범용적으로 생각했을 때 제가 생각하는 중요한 작성 포인트에 대해서 몇 가지 소개할게요.

 

잘 읽히는 경력기술서 작성 팁
  • 최근 경력일수록 자세히
  •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프로젝트 중심
  • 보다 간결한 언어사용 - 최대 1 page로 작성
  • 성과는 지표위주로 소개 - 프로젝트별 KPI 적극활용

예시를 들어보면 

 

통합 마케팅 캠페인 예산 효율적 집행 → TV광고 매체비 10억, 디지털 광고 제작비 2억으로 예산활용(전년비 98%)

신제품 팝업스토어 성공적 운영 →  일 방문 500명, 프로젝트 KPI 120% 초과달성

유튜브 영상 콘텐츠 3건 제작 →  영상 조회수 XX회, 업로드 후 채널 구독자 수 XX명 증가

 

위와 같이, 나의 성과와 이력을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톤 앤 매너로 작성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퇴사를 지르기(?)보다는, 일단 회사에 적을 두고서 남아있는 기록들을 활용해 내실 있는 경력기술서 작성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돌아보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하지만 주요한 경력으로 어필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이 있을 수 있으니 평가시스템이나 업무일지를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라요.

 

오피셜한 컨택포인트 - 비즈니스용 이메일 계정 만들기

 

사실 경력기술서 맨 윗줄에는 개별 연락을 위한 컨택포인트를 적어주는데요. 현 직장에서 부여받은 메일주소를 남길 수 없으니, 개인 메일주소를 기입하게 됩니다.

 

이때 추천드리는 것은, 대학생 때 쓰던 와미킹왕짱@네이버.com 같은 메일주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에요. 정체를 알 수 없는 id는 물론이요, 우리나라 위주의 도메인인 네이버도 경력기술서를 읽는 사람에게 나의 프로페셔널함을 어필하기는 힘드니까요.

 

  • 가능하면 gmail.com을 비롯한 글로벌 도메인 계정을 사용하자
  • id는 이름을 메인으로, 생년이나 직무를 활용
    예시: gildong.hong / hong_marketing / gd.hong90

과도한 자기 identity를 담은 메일주소는 수 십명의 지원자를 관리하는 인사팀에게 혼선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즈니스용 계정을 하나 만들어두는 게 커리어 관련 이력관리도 편하고, 퇴직 후에도 업계사람들과 네트워킹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어려운 결심을 한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다음 포스팅에서는 경력기술서 작성 이후의 프로세스에 대해 알아볼게요!!

 

경력기술서 양식이 궁금한 분은 비밀댓글로 컨택포인트를 남겨주세요!

 

 

2023.02.09 - [와미의 일상/유용한 정보] - 9년차 마케터 이직성공기(2) - 경쟁력 분석, 커리어 목표, 채용 플랫폼 이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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