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C 소비재 마케팅 직무 소개 (FMCG, 브랜드매니저 BM, PM, P&L)

 

최근 채용공고를 보면 IT 분야에서 App. Service Owner의 개념으로 Product Manager(이하 PM) 직무를 정의하고 있는 것을 자주 보는데요, B2C 소비재 회사에도 존재하는 PM, BM들은 어떤 일을 하는 지 소개할까 합니다.

 

B2C 소비재 마케팅 직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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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C 소비재 마케팅 직무 소개 (FMCG, BM, PM)

 

먼저 FMCG 산업과 카테고리에는 어떤 것이 있는 지 알면 더 도움이 되겠죠?

 

Fast-Moving Consumer Goods(FMCG) Market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이들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기도 하지만, 다른 공통점으로는 우리가 그들의 상품을 구입하는 주기가 꽤 긴 편에 속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CJ제일제당, 아모레퍼시픽, 롯데칠성 같은 회사들 역시 높은 매출액을 자랑하는 기업들이지만, 우리가 하루에도 몇 번씩 자주 구매하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이죠.

 

 

이렇듯 Fast-Moving Consumer Goods 산업은 말 그대로 구매주기가 짧은 재화들을 의미하고, 소비재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죠.

 

 

비슷한 속성을 더 찾아보자면,

- 재고회전이 빨라 대량생산이 필요하고(SCM이 함께 중요해진 이유)

- 낮은 단가와 낮은 고객관여도(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모션이 활발하고, 매장 내 영업활동이 치열한)

이런 특징들도 있겠네요.

 

 

비슷한 카테고리로는 식음료, 생활용품, 화장품 및 기타 기호품(담배 등) 등의 영역이 있겠습니다.

 

 

때문에 FMCG 산업에 종사하는 마케터들은 그만큼 소비자들과 대화할 기회가 많지 않나!라고 생각하며 일하는 와미군입니다.

 

 

마케팅의 꽃은 소비재다! 라는 말도 있는데요. 기술의 진보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다기 보다는, 그 시대의 시장과 소비자에 fit 하는 제품이 game changer가 되는, 이미 어느 정도 성숙한 산업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Brand Manager(BM) / Product Manager(PM)이 하는 일

 

 

저의 경우, 8년 간의 식품회사 근무기간 동안 앞의 6년은 Brand Manager 라는 직무로 일했습니다.

 

 

Brand Manager 는 브랜드의 왕국, Procter&Gamble(P&G)에서 아주 오래 전에 만든 개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P&G는 정말 다양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고, 단순한 제품관리의 개념이 아니라 브랜드관리 차원에서 업을 정의해야 효율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처럼 BM이라는 직무는, 제품관리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브랜드 관점으로 제품을 관리하는 것이지, 브랜드'만' 관리하는 직무가 아니에요.

 

 

내부적으로는 중소기업 사장이라고 불리듯, 새로운 제품의 기획과 판매, 수익성 관리까지 해당 제품의 모든 영역에서 관련 부서를 리딩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시 말해, 반짝반짝한 크리에이티브를 담은 광고를 집행하는 것도 BM의 몫이지만, 그에 앞서 광고노출로 촉진된 판매량 증가분과 그에 따른 생산계획 조율, 공장 가동률 증가로 절감되는 고정비를 감아난 종합적 손익 예측으로 이 광고가 우리 브랜드/제품에 꼭 필요한지를 결정하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는 뜻이에요.

 

 

산업 전반에 걸쳐 브랜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다니던 회사의 경우에는 내부적으로 브랜드'만' 관리하는 직무를 별도로 나누어 Brand Manager 라고 부르고, 기존의 중소기업 사장 역할은 Product Manager 라는 직무로 불리게 되었어요. 물론 브랜드'도' 관리하면서요.

 

모든 것의 시작이자 끝, Profit&Loss (P&L)

 

이직 면접을 볼 때 자주 들었던 질문이 있어요.

 

P&L 관리는 해보셨나요?

 

지겹도록 듣던 말이죠... P&L... 하지만 모든 마케터가 P&L 관리를 하는 것은 아니라 직무 전문성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이 될 수 있어요. 브랜드매니저의 역할은 좀 더 근본적인 영역까지 관리하는 것이니까요.

 

 

쉽게는 앞에서 이야기한 손(Loss) & 익(Profit) 관리이고, 의미를 부여해서 말하면 내 브랜드/제품이 살아갈 본질적 이유를 만들어가는 차원의 업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업이 이익을 내기 위해 존재하고, 그 이익을 만들어주는 것이 결국 브랜드와 제품이니까요

 

 

브랜드가 가진 자산과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결국 미래에 더 많은 이익을 만들기 위해서고, 그래서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할 때와 내실을 다져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BM의 업무입니다.

 

 

물론 ABM(Asst. Brand Manager) 시절에는 다달이 결산 되는 숫자를 보며 어느 영역에서 손해/이익이 발생했는 지를 외우다시피 공부하는 게 꼭 필요하겠죠?

 

 

그간 할많하않의 시절이 어찌나 길었는 지 오늘은 제가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푸념하기 바빴던 것 같네요 ㅎㅎ 다음 시간에는 구체적인 사례들과 함께 BM/PM 에게 요구되는 역량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 지 알아볼게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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