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테슬라 자율주행은 어디까지 왔을까? (FSD, 오토파일럿)
자율주행 레벨 5까지 간다고? 일론 머스크는 매년 그렇게 말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지금 이 순간, 테슬라의 자율주행은 어느 단계에 도달했을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2024년 6월에 테슬라 모델 Y RWD를 출고해서 현재까지 약 8,000km를 주행 중인 테슬라 오너입니다.
처음엔 자율주행 기능이 그저 ‘편한 크루즈 컨트롤’ 정도일 거라 생각했지만, 직접 사용해보니 이건 완전히 다른 차원의 기술이더라고요.
하지만 동시에 많은 궁금증도 생겼습니다.
테슬라는 진짜 자율주행에 근접한 걸까? 지금 기술은 어느 수준일까?
언제쯤이면 운전대를 완전히 놓을 수 있을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바로 그 질문에 답해보려 합니다.
자율주행 기술의 레벨 구조부터 테슬라의 FSD 로드맵, 그리고 2025년 현재 도달한 기술 수준까지 ‘실사용자 관점’에서 정리해드립니다.
목차
자율주행 5단계 구조 –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율주행차’는 국제자동차공학회(SAE)가 정의한 Level 0부터 5까지의 구분에 따라 평가됩니다.
이 기준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며, 법적 제도와 기술 수준을 판단하는 기준으로도 쓰입니다.
단계 | 정의 | 운전자 개입 |
---|---|---|
Level 0 | 수동 운전 (보조 기능 없음) | 항상 필요 |
Level 1 | 부분 지원 (예: ACC, 차선유지 중 하나) | 필수 |
Level 2 | 조향 + 속도 자동 제어 (FSD, 오토파일럿 포함) | 항상 주시 필요 |
Level 3 | 조건부 자율 (특정 조건에서 시스템이 책임) | 비상 시 개입 |
Level 4 |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특정 구역 한정) | 불필요 |
Level 5 | 완전 자율주행 (모든 조건에서 완전 자동) | 완전 불필요 |
현재 테슬라의 FSD는 Level 2로 분류되며, 미국 일부 지역에서만 제한적 Level 3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이라 불리지만, 법적으로는 운전자가 주시하고 있어야 하는 ‘보조 시스템’에 가깝죠.
테슬라 FSD 로드맵 – 계획은 무엇이었나?
테슬라는 2016년부터 모든 차량에 ‘FSD 하드웨어’를 탑재하며 완전자율주행을 예고해 왔습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의 예상과는 달리, 매년 ‘1~2년 후 완성’이라는 약속은 아직 현실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으로는 매년 진화해왔고 특히 2024~2025년에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AI 기반 FSD v12가 적용되며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 2016 – FSD 하드웨어 2.0 도입 (8 카메라 + 레이더)
- 2019 – Navigate on Autopilot 출시 (하이웨이 중심 기능)
- 2021 – 레이더 제거 후 ‘비전 온리(Vision only)’ 체제로 전환
- 2023 – FSD Beta 확대 (미국 내 일부 사용자 대상)
- 2024~2025 – FSD v12 도입, E2E AI 기반 주행 → ‘규칙 기반’에서 ‘학습 기반’으로 대전환
기술 구조 자체가 완전히 바뀐 지금, 테슬라는 단순한 알고리즘이 아닌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다음은, 그렇게 진화해온 결과로 현재 도달한 실제 단계입니다.
2025년 현재 – 테슬라는 지금 어느 단계인가?
2025년 현재, 테슬라의 FSD는 기술적으로 Level 2+와 Level 3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운전자가 계속 감시해야 하지만, 특정 조건에선 거의 개입 없이도 주행 가능’한 수준입니다.
- 고속도로 내비게이션 기반 주행 (속도·차선·진출입 자동)
- 시내 주행에서 신호 감지, 회전, 교차로 판단 가능 (FSD Beta 한정)
- 단, 법적으로는 여전히 Level 2로 분류 – 운전자 주시 필수
즉, ‘기능은 Level 3~4급’이지만 ‘법적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는’ 과도기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캐나다 등에서 FSD Beta를 사용하는 일부 유저들은 “운전대를 잡지 않고 집까지 간다”는 후기를 올리기도 하지만, 이는 제한된 지역의 사례입니다.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 본 FSD 기능들
제가 모델 Y를 타면서 느낀 건, 테슬라 자율주행은 ‘완전한 편의’와 ‘완전한 자율’ 사이 어디쯤에 있다는 것입니다.
- 오토파일럿: 고속도로에서 장거리 운전 시 정말 피로도가 확 줄어듦
- Navigate on Autopilot: 목적지까지 자동 차선변경·진출입, 하지만 브레이크 예측은 아직 부족함
- 스마트 서먼: 주차장 호출 기능은 현실적으로 신뢰도 낮음 (국내 미지원)
- 카메라 기반 주행: 교차로에서 방향지시 없이 좌회전하는 등 위험한 상황도 드물게 발생함
결론적으로 ‘레벨 2.5’는 맞지만, 자율이라기보다는 아주 똑똑한 조수 정도로 생각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해석입니다.
다음 편 예고 – 라이다 없이도 가능한가?
이쯤 되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따라옵니다. “다른 자율주행차는 다 라이다(LiDAR) 쓰는데, 왜 테슬라는 카메라만 쓸까?”
바로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질문에 답하려 합니다.
라이다 vs 비전, 센서 전략의 차이점과 테슬라의 철학, 그리고 진짜 ‘사람처럼 보는 차’가 가능한지에 대해 깊이 있게 정리해드릴게요.
자주 묻는 질문 (FAQ)
아니요. 이름은 Fully Self Driving이지만, 2025년 기준 국내에서는 여전히 Level 2 기능까지만 사용할 수 있으며 운전자 주시가 필수입니다.
아직은 미국과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국내에서는 법적 제한과 인프라 문제로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완전한 자율주행이 아니기 때문에 운전자가 상황을 즉시 인지하고 개입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브레이크 반응이 늦거나 급조향 오류 사례도 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자율주행 단계에 따라 보험 정책이 다르게 적용됩니다. 국내에서도 관련 제도가 논의 중이나 아직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오토파일럿은 고속도로에서 속도·차선 유지 기능 중심이고, FSD는 시내주행, 교차로 인식, 자동 주차, 호출 기능 등이 포함된 확장 옵션입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은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서, ‘차량이 스스로 판단하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기준, 아직 완전한 자율주행(Level 5)은 도달하지 못했으며, 우리가 타고 있는 모델 Y는 여전히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범주에 속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발전하는 OTA, 딥러닝 기반의 주행 방식, 그리고 도로 위 데이터를 학습해가는 속도를 보면 “머지않아 진짜 변화가 시작되겠구나” 하는 기대도 동시에 듭니다.
다음 편에서는 더 깊은 기술 이야기로 들어갑니다. 테슬라는 왜 라이다를 쓰지 않고도 자율주행을 고집하는가?
카메라 기반 '비전 온리' 전략의 철학과 한계, 그리고 경쟁사들과의 비교를 통해 테슬라 자율주행의 핵심 원리를 풀어보겠습니다.
놓치지 마세요!
테슬라는 왜 라이다를 안 쓸까? – 비전 온리 전략의 모든 것 (자율주행, FSD, 오토파일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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