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미의 임신일기

임신 기록 / 임신 초기 증상 / 입덧 소화불량 / 임산부 단축근무

와미쀼 2023. 10. 14. 13:36

 

임신 기록 / 임신 초기 증상 / 입덧 소화불량 / 임산부 단축근무

 

와미부부에게 아기가 생겼어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은 19주차인데 벌써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나 싶기도하네요.

오늘부터 뒤늦은 임신 기록을 시작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대한 초기때의 기억을 되살려서 바짝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배테기 / 임테기 / 엽산의 중요성!

저희 부부는 아기를 갖기로 결정한 뒤에 가장 먼저 배란테스트기(배테기)를 구매했어요. 제가 사용했던 배테기는 어플로 남편과 공유하면서 배란 상태를 기록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렇게 배테기를 쓰고 저희는 정말로 운이 좋게도 한 번에 아기가 찾아와줬답니다..! 

배란테스트기와 임신테스트기
초록색이 배테기, 분홍색이 임테기

2023/06/11 배테기 사용 (수치 9.1)

2023/06/29 임테기 두줄 확인

 

사실 저희는 이렇게 한 번에 아기가 생길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어서 처음에 임테기 두줄 보고 저도 와미군도 약간 당황했어요 ㅎㅎ

 

신기하기도하고 임신은 정말 '과학이다'를 체감하며... 저희는 배테기 사용을 적극 추천합니다!

 

엽산은 배테기 쓰기 한 달 전쯤부터 꾸준히 하루 한 알씩 먹고 있었어요! 이것도 아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와미군은 완전히 금주까진 아니어도 절주하고 있었구요! 무엇보다도 부부가 함께 미리 노력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신 초기 증상 / 임밍아웃 / 단축근무

 

산부인과에서 초음파로 임신을 처음 확인했을 때가 대략 4주쯤이었는데요 그 당시에는 느껴지는 증상이 거의 없었어요!

 

그리고 6주차쯤부터 컨디션의 변화가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는데 그 중 대표적으로 느꼈던 컨디션의 변화는 저녁 일찍부터 졸린 무기력함이었어요.

 

저희는 심장소리를 6주차에 처음 들었는데 그때의 기분은 참 묘하더라구요ㅎㅎ 쿵쾅쿵쾅 심장이 뛰고있는 작은 생명이 제 뱃속에 있다는게 실감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병원가서 처음으로 임신 확인한 날 (2023/07/01)

 

저희 아기 태명은 와미군과의 브레인스토밍 끝에 멘투비(meant to be) 부부에서 따온 뚜비로 지었답니다!

(태명 의미를 설명 없이 그냥 들으면 제일 먼저 텔레토비의 뚜비가 생각나는 세대...)

 

그리고 6주차에 처음으로 심장소리를 듣고 나서 저는 회사에 일찍 임밍아웃을 하고 임신기간중 단축근무 제도를 활용했어요!

 

임신기간 중 근로시간 단축 제도
☞ 사용자는 임신 후 12주 이내(임신 후 84일까지)또는 36주 이후(임신 후 246일 이후)에 있는 여성근로자가 1일 2시간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하는 경우 신청할 경우 이를 허용해야 함

 

이게 임신 기간 중 내내 단축근로를 할 수 있는게 아니고, 초기와 후기때만 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에 임신 사실을 알리는 시기도 중요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임신 초기는 유산 가능성이 높다보니 임신 사실을 미리 오픈하는걸 꺼리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사실 임밍아웃 하고나서도 유산에 대한 걱정이 계속 들긴했는데 그래도 하루에 2시간이라도 단축 근무하니까 저는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직장을 다니는 산모들은 보통 마지막 한달을 남기고 휴직에 들어가기 때문에 36주 이후에 쓸 수 있는 단축 근로는 크게 의미가 없어요. 그러다보니 임신 중기때라도 2시간 아니 단 1시간만이라도 단축근무하게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새는 국가에서 임신/출산 관련해서 여러가지 지원해주는 제도들이 있어서 활용하면 좋아요.

보건소에서 산전 검진, 엽산/철분제 제공 등의 서비스들을 무료로 제공해주니까 꼭 챙겨서 받으세요! 

 

 

임신 10주차~ / 입덧 / 소화불량 증상

 

저는 임신 10주차쯤에 입덧과 관련된 증상들이 나타났던 것 같아요.

 

저는 기질 자체가 예민한 편이라 입덧을 심하게 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막 구역질을 한다거나 토를 한다거나 그런 수준은 다행히 아니었어요.

 

다만 이제 카레 같은 향이 강한 음식 냄새는 조금 역하게 느껴져서 그런 강한 냄새를 맡으면 머리가 좀 아파오더라구요. 그런데 또 와미군이 먹는걸 보면 맛있어보여서 막상 먹으면 또 잘 들어가는게 신기했어요.  

 

입덧에도 종류가 많잖아요?

토덧 / 먹덧 / 체덧 / 양치덧 / 침덧 등등... 저는 그런데 '소화불량'이 심해서 조금 힘들었어요 ㅠㅠ

 

입에서는 당기는게 많아서 먹덧인가 싶은데 막상 먹고나면 그냥 매 끼가 체한 것처럼 속이 답답, 불편하고 트림이 많이 나왔어요. 정말이지 내 몸에서 이런 트림 소리가 나오다니... 싶을 정도로 트림을 너무 많이 해서 깜짝 놀랐답니다 ㅋㅋㅋ

 

그 정도로 정말 먹는 족족 소화가 안됐어요. 소화가 안되니까 그것 나름대로 되게 고통스럽더라구요. 

 

그렇지만 평소에 좋아하는 음식은 입에서 더 당겼어요! 제가 원래 밀가루, 튀긴 음식 좋아하는데 그런 음식들만 더 당기다보니 아무래도 소화불량이 더 생길 수 밖에 없지 않았나...지금 돌아보니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엄마가 먹는걸로 너무 스트레스 받는 것보단 먹고싶은거 먹는게 더 좋다고 생각해서 저는 입에서 당기는 것들은 많이 먹었어요!

 

입덧 심한 분들 주변에 보면 입덧약 먹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아예 밥을 못먹을 정도로 입덧이 심하신 분들은 입덧약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소화불량 때문에 저도 소화제를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뚜비를 위해 참았습니다 ㅠㅠ 소화제 중에 배*제는 임산부가 먹어도 된다고 하긴 하던데 왠지 그냥 찝찝해서 먹지 않았어요. 

 

잘먹는 엄마 뱃속에서 뚜비는 그렇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답니다 ❤

 

11주차 아기 초음파 사진
11주차 뚜비 (2023.08.18)

 

임신 14주차~ / 태교여행 / 안정기 진입

 

그렇게 임신 14주차가 되었고 저희는 조금 이르지만 태교여행을 떠납니다!

 

보통 안정기라하면 16주정도부터를 의미하는데요, 저희는 중간에 한번 출혈 이벤트가 있었지만 1회성으로 지나갔고 병원에서도 뚜비 계속 잘 자라고 있다고 다녀와도 된다고하셔서 과감하게 14주부터 15주까지 태교여행을 가기로 합니다.

 

저는 18주차부터 본격적으로 몸이 무거워져서 지금 생각하면 미리 다녀온건 아주 아주 잘 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오키나와 태교여행 이야기는 기회가 되면 따로 적어볼게요!

오~키오키~오키나와!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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